현대홈쇼핑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송출수수료 인상폭이 둔화하면서 본업인 홈쇼핑부문의 실적이 개선되고 자회사 현대L&C도 2분기부터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홈쇼핑 주가 상승 가능", 송출수수료 인상폭 둔화로 실적 좋아져

▲ 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사장. 


허나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현대홈쇼핑 투자의견을 매수(BUY), 목표주가를 14만 원으로 신규 제시했다.

현대홈쇼핑 주가는 25일 10만1500원으로 장을 끝냈다.

허 연구원은 “홈쇼핑업에서 고질적 문제였던 송출수수료 인상폭이 드디어 둔화될 것”이라며 “케이블TV 송출수수료는 인하되고 IPTV 송출수수료 역시 상승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년 케이블TV 송출수수료는 지난해보다 5% 수준으로 인하되고 IPTV 송출수수료 인상폭은 2018년 30%에서 2019년 20%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허 연구원은 “IPTV 수수료 증가율이 연초에 예상했던 20%와 유사한 수준으로 협상이 마무리되면 비용부담이 급격하게 늘어날 걱정은 없어진다”며 “취급고(홈쇼핑 회사가 방송으로 판매한 상품의 총합계)액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홈쇼핑부문에서 이익 방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헀다.

2018년 인수한 자회사 현대L&C 역시 2분기부터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허 연구원은 “현대L&C는 비수기였던 1분기와 비교해 2, 3분기에는 분기당 이익 50억 원 이상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 인테리어스톤 공장도 가동률을 높이고 있고 원자재 가격 하락과 로열티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2분기에 매출 5160억 원, 영업이익 3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5.3%, 영업이익은 14.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