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택 공급과 거래 감소의 여파로 가구 매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리바트 목표주가 하향, 주택거래 감소 여파로 가구 매출부진

▲ 김화응 현대리바트 대표이사.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현대리바트 목표주가를 기존 3만3천 원에서 2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리바트 주가는 29일 1만5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 연구원은 “현대리바트는 주택 거래량과 공급물량 감소 등 전방산업 부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리바트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098억 원, 영업이익 11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31.8% 감소한 것이다.

주택 거래량 감소로 이사 수요가 감소해 B2C(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 매출액 증가가 제한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됐다. 2분기 주택 매매거래량은 16만9천 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만4천 가구보다 17.4%가 줄었다.

주택 완공물량 축소로 빌트인가구 매출액 감소도 예상됐다. 2019년 아파트 공급물량은 35만 세대로 2018년 48만 세대보다 2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리바트의 빌트인가구 비중은 2018년 기준 14.3%, 법인사업부 비중을 제외하면 38.2%로 높아 물량 축소에 따른 매출 감소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닌다.

다만 현대리바트는 장기적으로 그룹사와 상승효과(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18년 현대L&C를 인수해 B2B채널과 건자재 제조라인을 확보했다. 장기적으로 제조, 유통, 판매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할 것으로 판단됐다.

남 연구원은 “현대리바트는 주방용가구 이외에 건자재 판매를 하지는 않고 있지만 그룹사 제조라인 확대로 패키지상품을 판매할 가능성이 높다”며 “경쟁사 대비 열세에 있었던 상품 공급능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