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하지만 4분기에는 송출수수료 인하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홈쇼핑 주가 상승 가능", 송출수수료 인하로 4분기 실적개선

▲ 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사장.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현대홈쇼핑 목표주가를 12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일 현대홈쇼핑 주가는 8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은 3분기 종합유선방송(SO)에 내는 송출수수료가 증가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하지만 4분기에는 송출수수료가 인하되고 종속법인인 현대렌탈케어의 적자가 축소되고 있는 점도 연결기준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홈쇼핑은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2392억 원, 영업이익 25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1.5% 증가하는 것이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성장세가 둔화된 것인데 T-커머스 채널 변경과 케이블TV 송출수수료 인하계약 지연에 따른 종합유선방송 송출수수료 증가 등이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 8월 말에 시작한 호주 홈쇼핑사업의 영업손실도 전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4분기에는 송출수수료 인하계약이 마무리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홈쇼핑이 100% 지분을 보유한 현대렌탈케어의 적자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또 현대홈쇼핑이 2018년 말에 인수한 건자재업체인 현대L&C는 4분기 현대홈쇼핑의 연결기준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이 올해 말 기준 보유한 순현금과 자회사 가치를 합치면 7399억 원으로 시가총액 1조692억 원의 69.2% 수준”이라며 “실질 주가 수익비율(시가총액-순현금-자회사 가치)/순이익) 3.1배로 극단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