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화학이 새로운 당뇨 치료제를 선보인다.

LG화학은 8일 당뇨 복합제 '제미다파정'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LG화학 당뇨 치료제 신제품 '제미다파' 8일 출시, "국내 당뇨시장 선도"

▲ LG화학이 당뇨 치료제 신제품 '제미다파'를 출시한다. 제미다파정 제품. < LG화학 >


제미다파는 DPP-4 억제제 성분 ‘제미글립틴’과 SGLT-2 억제제 성분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을 하나로 합친 개량신약이다. DPP-4 억제제는 인슐린 생성을 촉진하고 SGLT-2 억제제는 당을 체외로 배출한다.

LG화학은 제미글립틴과 다파글리플로진이 각 계열에서 대표적 성분이라는 점에서 두 성분의 조합이 유용한 병용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에 따르면 제미글립틴 다파글리플로진 복합제는 제미다파가 유일하다. 

LG화학은 앞서 국내 환자 784명이 참여한 임상을 통해 제미다파의 병용 치료효과를 검증했다.

시험 결과 기존 치료제 ‘메트포르민과 제미글로, 다파글리플로진 조합의 3제 병용요법이 2제 병용요법(메트포르민 및 다파글리플로진, 메트포르민 및 제미글로)보다 혈당 개선 정도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황인철 LG화학 만성질환사업부장 상무는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 병용은 상호보완적 치료효과를 낸다"며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 근거 확보, 두 성분 조합의 유일한 복합제 등 제미다파만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1조 원 규모 국내 당뇨시장을 지속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제미다파의 건강보험 급여 처방은 5월1일부터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