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장중 하락하고 있다.

2일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6%(45.20포인트) 내린 3044.45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미국 기술주 하락' 영향 장중 3040선 내림세, 코스닥도 770선 약세

▲ 2일 오전 코스피지수가 장중 하락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지수는 전날보다 0.19%(5.83포인트) 낮은 3083.82에서 출발해 하락폭을 늘리고 있다.

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0.91%) S&P500(-0.11%) 나스닥(-0.82%) 등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쳤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는 감세안이 상원을 통과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이의 설전으로 테슬라가 급락했다”며 “기술주에서 비기술주로의 자금 이동 등 영향으로 다우 지수는 상승한 반면 S&P500과 나스닥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는 정부 정책과 외국인 수급에 주목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 연구원은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과 미국 재정 적자 우려 등을 반영하며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에서 하향 안정화된 가운데 신흥국 증시를 필두로 비미국 증시의 강세 여건이 마련된 상태”라며 “최근 상법 개정을 비롯한 정부 정책도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숨고르기 흐름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 수급이 재차 매수세로 전환할지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 시각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2315억 원어치와 313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2629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기아(1.32%) 현대차(1.19%) 삼성바이오로직스(0.80%) KB금융(0.45%) 삼성전자(0.33%) 등 5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있다. 네이버(-4.01%) SK하이닉스(-2.63%) 두산에너빌리티(-1.76%) LG에너지솔루션(-0.59%) 삼성전자우(-0.50%) 등 5개 종목 주가는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1%(10.26포인트) 내린 773.41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투자자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408억 원어치와 127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1571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 흐름도 엇갈리고 있다.

알테오젠(1.88%) 리가켐바이오(1.14%) 휴젤(0.41%) 에코프로비엠(0.10%) 등 4개 종목이 상승세다. 레인보우로보틱스(-2.69%) 파마리서치(-2.31%) 펩트론(-2.00%) HLB(-1.60%) 클래시스(-0.81%) 에코프로(-0.55%) 등 6개 종목은 하락세다.

이날 오전 9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내린 135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