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밀양2공장 준공으로 예상보다 큰 공급능력 확대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KB증권 "삼양식품 목표주가 상향, 예상보다 더 큰 공급능력 확대 효과"

▲ 7일 삼양식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7일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기존 125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4일 삼양식품 주가는 126만9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340억 원, 영업이익 119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4년 2분기보다 매출은 25.8%, 영업이익은 33.8% 증가하는 것이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시장기대치(컨센서스) 1293억 원을 밑도는 수치다.

2분기 미국 법인 매출은 수출 물량 증가에도 환율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2% 증가하는데 그치고, 중국 법인 매출도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환율 하락 속 4월 미국 코첼라 파트너십 관련 마케팅비 약 40억 원, 5월 정기 급여 인상, 하반기 주요 유통처 물량 확대를 대비한 선제적 판촉비용 등으로 인해 수익성 개선이 제한된 것으로 분석됐다.

삼양식품은 6월 밀양2공장을 준공하며 공급능력 확대를 본격화했다. 추가되는 공급능력은 연간 8억3천만 식으로 기존 예상치인 6억9천만 식보다 20% 높은 수준이다. 

공급능력 확대로 미국 코스트코 등 주요 유통처로의 공급 물량이 증가하고, 판매조합(믹스) 개선에 따른 이익률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류은애 연구원은 “공급능력의 추가적 확대를 반영해 2026~2031년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 추정치를 기존 7.6%에서 9.7%로 상향했다”고 목표주가를 높여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