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 외환시장과 원/달러 환율 주요 변수로 미국과의 관세협상이 꼽혔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7일 “관세 협상 마감 시한인 8일을 전후로 한 각종 뉴스 흐름이 달러화 등 주요국 통화가치를 좌우하는 한주가 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 역시 관세발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관세 협상에 달린 달러의 운명, iM증권 "이번주 환율 1340~1380원"

▲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1340~138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이번 주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1340~1380원으로 제시했다.

미국은 8일까지 관세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한 국가들에 8월1일부터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관세율은 앞서 4월2일 발표했던 수준이 적용된다.

6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8월1일은 협상을 위한 새로운 마감일이 아니다”며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날부터 관세가 발효된다”고 말했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저지주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12개국 또는 15개국에 관세 인상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관세 협상 일정 연장이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협상 시한을 재차 유예한다면 달러화는 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주요 교역국에 대해 고율 관세율을 복원시키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 강화로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외환시장의 이목이 미국과 관세 협상에 집중된 가운데 10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금리 동결이 예상되는 7월 금통위 결과는 원/달러 환율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