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시아나항공이 4분기부터 여객사업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7일 “국제선 총공급좌석거리(ASK)는 여객기 보유대수가 감소로 줄어들 예정이나, 국제선 운임은 올해 4분기부터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나증권 "아시아나항공 4분기부터 운임 상승, 여객사업 수익성 개선 전망"

▲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여객사업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7일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대한항공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종업원 급여 인상이 예정됐으나, 운임상승과 더불어 정비비·공항관련비 등의 단위비용이 축소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며 “유류비 부담도 완화되고 있으므로 여객사업 수익성은 점차 상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기사업 부문 매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은 약 400억 원으로 추산했다.

회사는 올해 8월1일 에어인천의 화물전용기 사업을 분할해, 에어인천에 4700억 원에 매각한다.

안 연구원은 “이를 제외하면 일회성 비용은 향후 크지 않을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은 2024년 4분기 마일리지 등 대한항공과의 회계기준을 일치화하면서 비용 1115억 원을 선반영해, 관련 추가 일회성 비용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화물기사업 부문이 매각됐다해도 밸리카고(여객기 하부공간을 이용한 화물운송)은 여전히 운영하기에 화물사업 매출은 기존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하나 완전히 없어지는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4600억 원, 영업이익 10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60.5% 감소하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