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베트남 맹그로브 숲 조성, 2030년까지 축구장 420개 규모

▲ SK이노베이션 계열 임직원이 베트남에서 맹그로브 숲 조성작업을 펼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 맹그로브숲을 조성해 생태계 복원에 앞장선다.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짜빈(Tra Vinh)성 정부 및 현지 사회적 기업 맹그러브(MangLub)와 맹그로브 숲 복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맹그러브는 SK이노베이션이 2019년 사회적 협동조합 드림셰어링과 세운 짜빈성 최초 사회적 기업이다.

맹그로브는 열대우림보다 탄소를 5배 더 흡수할 뿐 아니라 다양한 생물 서식지로 유명하며 해안 침식과 토양 유실을 방지하는 자연 방파제로 기능해 생태적 가치도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SK이노베이션은 협약에 따라 2030년까지 짜빈성 지역에 축구장 420개에 해당하는 300헥타르 규모 맹그로브 숲을 조성한다. 

묘목 식수 및 관리에는 현지 주민도 참여해 지역사회 경제활성화와 고용창출도 돕는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부터 7년 동안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번 협약은 2030년까지 사업 추진에 필요한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 같은 노력 아래 SK이노베이션은 생물다양성 보전 노력을 인정받아 2019년에는 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2021년에는 환경보호 및 지역사회와 상생 등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인정받아 베트남 짜빈성 인민위원회에 공로상을 받았다.

김우경 SK이노베이션 PR실장은 “베트남은 SK이노베이션 핵심 사업지 가운데 한 곳”이라며 “앞으로도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생태계 복원과 지역사회와 상생 등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