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아파트 일반분양 6만4697세대로 상반기보다 25% 증가, 서울 약 2만 세대

▲ 올해 반기별 아파트 분양 물량. <직방>

[비즈니스포스트] 하반기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이 상반기보다 2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하반기 일반분양 예정 아파트는 모두 6만4697세대로 집계됐다. 상반기(5만1911세대)보다 24.6% 늘어나는 것이다.

전체 분양 물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 전체 아파트 분양 물량은 13만7796세대로 상반기(7만1176세대)보다 약 94%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체 분양계획 물량이 8만9067세대로 65%를 차지했다. 경기도가 5만7240세대, 서울은 1만9623세대, 인천은 1만2204세대로 집계됐다.

시기적으로는 하반기 계획 물량이 7월과 8월에 집중됐다. 7월에는 2만9567세대, 8월에는 2만5028세대가, 9~12월에는 월 1만 세대 이상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됐다.

직방은 다만 구체적 분양시점을 확정하지 않은 ‘월미정’ 물량도 2만7265세대에 이르러 실제 분양 일정이 집중되는 시기는 유동적이라고 바라봤다.

특히 정부가 6월27일 발표한 가계대출 관리 강화 대책 이후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금융 규제 영향을 고려한 분양일정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방은 “하반기 분양시장에서는 13만 세대가 넘는 물량이 공급돼 외형상 대규모 공급기조가 펼쳐지는 듯 보이지만 실제 일정은 유동적”이라며 “상반기 일정이 연기돼 하반기로 이월된 단지가 다수 포함돼 있고 ‘월미정’도 적지 않아 당초 계획 대비 공급시기가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이어 “특히 6월 말 발표된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이후 시장 환경은 한층 보수적으로 바뀌었다”며 “자금조달 구조에 따라 미분양 위험이 달라질 수 있어 단지별 분양전략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