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푸본은행 서울 대표사무소 개설, 아태지역 사업 확장 가속화

▲ 제리 한 푸본금융지주 겸 푸본은행 부회장(가운데)과 궈베이팅 푸본은행 사장(오른쪽 2번째) 등 관계자가 4일 서울 여의도 대만 푸본은행 서울 대표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진행하고 있다. <푸본금융지주>

[비즈니스포스트] 대만 푸본은행이 서울에 사무소를 내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 확장에 속도를 붙인다.

푸본금융은 푸본은행이 서울 여의도 업무지구(YBD) IFC3에 대표사무소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궈베이팅 대만 푸본은행 사장은 “한국은 아시아 주요 경제국으로 과학기술 혁신과 제조업 분야에서 뛰어난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대만과의 무역 규모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향후 사업 기회가 더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푸본금융지주는 한국에서 푸본현대생명, 우리금융지주, 현대카드 등에 투자하고 있다.

푸본금융은 푸본은행 서울 사무소가 푸본현대생명, 현대카드 본사와 가까운 곳에 있어 그룹 계열사 사이 협업은 물론 금융 거래를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본금융은 이번 서울 사무소 개소를 두고 “그룹 현지 자원과 강점을 적극 활용해 시장 기회를 모색하려 한다”며 “또 다방면에 걸친 협력을 강화해 아시아 지역에서 푸본은행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푸본은행은 서울 사무소에서 한국 시장과 사업 기회를 면밀히 조사하고 금융기관, 기업, 화교 커뮤니티와 우호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계획을 세웠다.

현재 푸본은행은 서울 사무소를 포함해 아태지역에 자회사 1개, 해외 지점 5개, 해외 사무소 3개를 운영하고 있다.

4분기에는 호주 시드니 지점 정식 개점을 앞두고 있으며 일본 도쿄 지점과 인도 지점도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