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에 대한 책임으로 공사비를 올리지 않겠다던 과거 약속과 달리 증액을 추진한다.
7일 HDC현대산업개발과 학동4구역 재개발조합에 따르면 오는 13일 조합원 총회에서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 공사비 증액 안건에 관한 조합원 찬반투표가 진행된다.
이날 총회에서는 과거 HDC현대산업개발이 애초 약속했던 수치보다 100만 원가량 높은 3.3㎡당 공사비 619만8천 원으로 수정하는 안건으로 다뤄진다.
학동4구역 재개발 현장에서는 2021년 6월 철거 중인 건물이 무너지면서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친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HDC현대산업개발은 2022년 6월 조합 총회에서 89.2%의 동의를 얻어 이 사업 시공계약을 유지했다. 이 과정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3.3㎡당 공사비 508만 원을 변동 없이 유지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다만 이후 급등한 자재비 및 인건비 등 탓에 현실적으로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는 공사비를 놓고 조합과 의견을 교환해 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처음 600만 원 대 중반부터 공사비 조정 단가를 두 차례 제안했으나 이를 조합이 모두 거부했다.
조합 집행부는 마지막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안한 619만8천 원이 여러 현실적 사정을 고려했을 때 조합원의 판단을 받아볼 만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시공사를 교체에 따른 공사 지연 등을 고려할 때 검토해 볼 만한 수준이라고 본 것이다.
일부 조합원들은 HDC현대산업개발과 조합이 과거 시공계약을 유지하면서 약속했던 공사비를 증액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에 책임을 다하고 '노마진'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현실적 상황을 고려해 조합과 꾸준히 협의를 통해 공사비를 논의해왔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7일 HDC현대산업개발과 학동4구역 재개발조합에 따르면 오는 13일 조합원 총회에서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 공사비 증액 안건에 관한 조합원 찬반투표가 진행된다.

▲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에서 13일 공사비 증액 안건을 다루는 총회가 열린다.
이날 총회에서는 과거 HDC현대산업개발이 애초 약속했던 수치보다 100만 원가량 높은 3.3㎡당 공사비 619만8천 원으로 수정하는 안건으로 다뤄진다.
학동4구역 재개발 현장에서는 2021년 6월 철거 중인 건물이 무너지면서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친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HDC현대산업개발은 2022년 6월 조합 총회에서 89.2%의 동의를 얻어 이 사업 시공계약을 유지했다. 이 과정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3.3㎡당 공사비 508만 원을 변동 없이 유지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다만 이후 급등한 자재비 및 인건비 등 탓에 현실적으로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는 공사비를 놓고 조합과 의견을 교환해 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처음 600만 원 대 중반부터 공사비 조정 단가를 두 차례 제안했으나 이를 조합이 모두 거부했다.
조합 집행부는 마지막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안한 619만8천 원이 여러 현실적 사정을 고려했을 때 조합원의 판단을 받아볼 만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시공사를 교체에 따른 공사 지연 등을 고려할 때 검토해 볼 만한 수준이라고 본 것이다.
일부 조합원들은 HDC현대산업개발과 조합이 과거 시공계약을 유지하면서 약속했던 공사비를 증액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에 책임을 다하고 '노마진'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현실적 상황을 고려해 조합과 꾸준히 협의를 통해 공사비를 논의해왔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