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상 2분기 실적은 식품 부진을 소재가 상쇄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증권은 7일 대상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3만5천 원을 유지했다. 현 주가는 12개월 Fwd 주가수익비율(PER) 8배에 거래 중으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보유했다. 직전거래일 4일 기준 주가는 2만2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증권 "대상 2분기 식품 부진 소재로 상쇄, 하반기 열쇠는 라이신 시황"

▲ 대상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보유하고 있다. <대상>


대상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9% 늘어난 1조955억 원, 영업이익은 6.4% 증가한 427억 원으로 추정한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한 8922억 원, 영업이익은 16.8% 늘어난 392억 원으로 예상한다.

라이신 업황 개선 기인한 소재 부문의 실적 개선이 지속되겠다. 다만, 전분기 대비 라이신 수출이 감소한 점 감안시, 실적 개선 폭은 1분기 대비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2분기 식품(가공+B2B)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 내외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 내수 소비 부진 부담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품목 판매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소폭 성장이 예상된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손익은 전년수준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2분기 소재 부문은 라이신은 유럽의 중국산 반덤핑 과세 부과 기인한 반사수혜가 이어지고 있다. 관세청에 의하면, 라이신 수출액은 1분기 및 2분기 각각 5800만 달러, 2860만 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는 반덤핑 과세 확정을 앞두고 가수요가 발생했다. 참고로, 7월 중 최종 관세율이 확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1분기 소재 손익은 전년대비 140억 원 개선됐는데, 2분기는 70억 원 내외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

연결 자회사 합산 영업이익은 80억 원으로 예상한다. 

심은주 연구원은 “PT인도네시아는 전분당 경쟁 심화에 따른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대상의 2025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4.6% 증가한 4조4509억 원, 영업이익은 17.1% 늘어난 2072억 원으로 추정한다. 소재 부문의 라이신 판매 증가가 전사 손익 개선의 Key로 작용 중이다. 라이신은 2023년 큰 폭의 적자를 시현한 이후, 2024년 → 2025년에 걸쳐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다.

단기적으로는 1분기 대비 2분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하락하겠지만, 7월 최종 확정 이후 시황 변동성도 줄어들 것으로 판단한다. 참고로, 업계는 하반기 완연한 판매가격 우상향을 전망하고 있다.

심 연구원은 “전년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올해 유의미한 이익 성장이 전망되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지적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