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고리1호기로 국내 원전 해체기술 기준 수립, 월성1호기 해체도 적용

▲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 직원들이 고리1호기 해체계획서를 승인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력원자력이 국내 원전 해체기술의 기준을 수립했다.

한수원은 7일 고리1호기 해체계획서를 최종 승인받으며 국내 실정에 맞는 원전 해체사업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해체계획서에는 비용평가, 선량평가, 안전성평가, 폐기물량 및 특성평가 등 세부 기술 요소와 관련한 체계적 작성 방법론이 포함됐다.

한수원은 해당 결과물이 월성 1호기 해체계획서 작성에도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도화된 평가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수원은 2016년 중앙연구원의 연구과제 기반으로 고리1호기 최종해체계획서 작성에 착수한 뒤 2021년 5월 주민의견을 수렴한 최종해체계획서 초안 작성을 완료하고 규제기관에 제출했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이번 해체 승인은 국내 해체산업의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해체시장 개척에 한발 앞장선다는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도 해체 역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