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일부 증권사 대표이사들이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는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성현 KB증권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겸직하던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후임 의장은 양정원 사외이사가 맡는다.
 
KB증권 메리츠증권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 책무구조도 도입 영향

▲ KB, 메리츠 등 일부 증권사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이달 책무구조도가 본격 적용되며 금융당국의 이해상충 우려를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5월 금융감독원은 금융투자회사의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할 경우 대표이사 총괄 관리의무 이행을 관리·감독하는 역할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KB증권뿐 아니라 KB자산운용과 메리츠증권 등도 당국의 지적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겸직하던 이사회 의장 자리를 장병화 사외이사에게 넘겼다.

메리츠증권도 최근 이사회 의장이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사장에서 이상철 사외이사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