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넷마블은 신작의 연속적인 성공이 필요하다. 

KB증권은 7일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8천 원에서 5만7천 원으로 18.8% 상향 조정하고, 현재 주가와의 괴리율을 고려하여 투자의견은 ‘Hold’를 유지했다. 7일 기준 주가는 6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증권 "넷마블 신작의 연속 흥행 필요, 유동성 리스크 존재"

▲ 넷마블의 2분기 영업이익은 749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넷마블>


1분기에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에 이어 2분기에 출시한 ‘세븐나이츠 리버스’까지 흥행에 성공하면서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예상한다.

다만 주가는 이를 반영하여 지난 4월 9일 저점(종가 3만7500원) 형성 이후 현재 (7월7일 종가 6만1700원) 64.5% 상승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차기 기대작인 ‘일곱 개의 대죄: Origin’ 출시(4분기 예상)까지는 신작 공백기가 존재하기에, 현재 주가와 목표주가의 괴리율을 고려하여 투자의견은 Hold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넷마블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7% 줄어든 7296억 원, 영업이익은 32.6% 감소한 749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636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

3월20일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가 2분기에는 온기 반영되고, 5월15일 출시한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출시한 지 한 달 반이 지났음에도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8위, 앱스토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넷마블은 ‘RF 온라인 넥스트’에 이어 ‘세븐나이츠 리버스’까지 자체 IP(지적재산권)로 2연속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에는 ‘뱀피르’, ‘몬길: 스타 다이브’, ‘일곱 개의 대죄: Origin’, ‘프로젝트 SOL’, ‘나 혼자만 레벨업: 오버드라이브’, ‘킹 오브 파이트 AFK’ 6개의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톤 에이지: 펫월드’, ‘프로젝트 이블베인’, ‘나 혼자만 레벌업: KARMA’ 등을 신규 공개했다.

다만 정확한 출시일은 미정으로, 대부분의 기대작이 4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3분기는 신작 없이 기존작 만으로 기초 체력을 입증해야 하기에 2분기 단기간에 가파른 상승을 보인 주가는 잠시 쉬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넷마블은 SpinX 인수 잔금(2021년 2조6천억 원에 인수, 언아웃 방식으로 양수대금의 20%를 향후 4년간 걸쳐 지급)과 과천 지타운 프로젝트 등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에 연간 이자비용 835억 원이 발생하는데, 2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은 연결기준 2300억 원에 이른다. 

이선화 연구원은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해 보유자산의 유동화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5.2% 늘어난 2조8020억 원, 영업이익은 18.8% 증가한 256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