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펄어비스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은 16일 펄어비스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3만8천 원에서 4만5천 원으로 18.4%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15일 기준 주가는 3만7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펄어비스 '붉은사막' 출시일 다가와, KB증권 "흥행 성공 가능성 높아"

▲ 펄어비스의 2026년 매출액은 5670억 원, 영업이익은 1340억 원으로 추정된다. <펄어비스>


트리플A급 기대 신작 ‘붉은사막’의 출시일이 가시화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11월2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지만, 공식적인 출시일 발표는 ‘게임스컴 2025’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붉은사막’은 지난 6월 ‘서머 게임 페스트’에서 신규 데모 빌드를 진행해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얻었으며, 하반기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며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이에 펄어비스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24.5% 상향한 것이 목표주가 상향의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펄어비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5% 줄어든 765억 원, 영업적자는 -96억 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90억 원에 부합하는 실적을 전망한다. 

‘검은사막’의 대규모 업데이트의 부재로 PC 부문이 약세를 보이면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전분기 대비 모두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비용단에서는 ‘붉은사막’의 출시를 앞두고 5월 ‘PAX East’, 6월 ‘서머 게임 페스트’ 등 글로벌 게임쇼에 참가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여 적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추정한다.

‘붉은사막’은 2025년 들어 ‘GDC’, ‘PAX East’, ‘서머 게임 페스트’까지 글로벌 유수의 게임쇼에 참여해 마케팅 열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7월 ‘빌리빌리 월드’, 8월 ‘차이나조이’, ‘게임스컴’, 9월 ‘도쿄 게임쇼’ 등 하반기에도 게임쇼 출품을 통해 오픈월드로 확장된 다양한 신규 빌드를 공개하면서 출시 기대감을 키워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붉은사막’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장르는 중화권 유저들에게 인기 있는 장르이며, PC/콘솔 게임 수요가 증가하고 스팀 내 비중이 늘고 있는 중화권 유저들에게 소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선화 연구원은 “‘붉은사막’ 이후 차기 신작인 ‘도깨비’의 개발 기간은 1~1.5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58.9% 늘어난 5440억 원, 영업이익은 113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