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2분기 미국서 38% 성장, 애플과 격차 18%p로 줄어

▲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가 조사한 2025년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점유율. <카날리스>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2025년 2분기 애플의 ‘본진’ 미국에서 급성장했다.

갤럭시 스마트폰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출하량이 38% 늘며, 선두 애플과 격차는 2024년 2분기 33%포인트에서 18%포인트까지 줄었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1% 증가했다.

애플은 지난해 2분기보다 11% 감소한 1330만 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 출하량 점유율 1위를 유지했지만,  56%에서 49%로 감소했다.

2위를 차지한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올해 2분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38% 급증한 830만 대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도 2024년 2분기 23%에서 31%로 늘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애플의 격차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 2분기 두 기업의 점유율 격차는 33%포인트까지 벌어졌는데, 올해 2분기 18%포인트까지 감소했다.

루나르 비요르호브데 카날리스 수석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분기에 재고를 늘려 출하량을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시켰는데, 이는 주로 갤럭시 A 시리즈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모토롤라는 2분기 점유율 12%를 차지하며 3위에 올랐다.

상위 3개 기업인 애플, 삼성전자, 모토롤라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92%를 차지했다.

4위와 5위는 구글과 중국 TCL이 차지했다. 이들은 모두 출하량 점유율 3% 수준으로 집계됐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