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경제

한국거래소 정은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할까, 런던 사무소 열고 해외마케팅 강화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해외 사무소 확보로 국내 증시 가치 제고에 도전하고 있다.국내 증권시장을 세계에 알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를 해결하겠다는 행보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은보 이사장은 현지시각으로 15일 영국 런던 바버서전스홀(Barber-Surgeons' Hall)에서 열린 런던사..

4월 수입물가지수 3개월째 내려, 국제유가 하락 영향

4월 수입물가지수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내림세를 이어갔다.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4월 수입물가지수는 140.32(2020년 기준=100)으로 나타났다. 3월과 비교해 1.9% 하락했다.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 올해 2월 하락세로 돌아섰다. 세 달 연속 내리고 있다.한국은행은 국제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원유 등 광산품(-13.6%)이 내리면서 수입물가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두바이유 가격은 4월 월평균 배럴당 67.74달러로 나타났다. 3월 72.49달러보다 6.6% 낮아졌다.4월 수출물가지수는 133.43으로 3월보다 1.2% 내렸다.수출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다 올해 2월 내림세를 보였다. 3월 반등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하락했다.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화학제품(-2.3%), 석탄 및 석유제품(-3.6%) 등이 내리면서 수출물가지수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4월 원/달러 평균환율은 1444.31원으로 집계됐다. 3월 1456.95과 비교해 0.9% 내렸다. 조혜경

트럼프 유럽 반독점규제 이어 빅테크 콘텐츠 검열 정조준, '표현의 자유'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서비스법을 겨냥해 미국 빅테크 기업의 이해관계 및 표현의 자유를 해친다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미국과 유럽의 무역협상을 앞두고 빅테크를 겨냥한 반독점 규제를 문제삼은 데 이어 콘텐츠 검열도 공격 대상으로 삼아 협상에 우위를 차지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월스트리트저널은 16일 미국 국무부가 유럽 주재 대사관들에 보낸 문서를 입수해 "트럼프 정부가 유럽의 디지털 관련법에 맞서 공격의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국무부는 미국 대사관 및 영사관이 유럽 각국 정부에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행위를 한 사례를 파악해 달라는 요청을 전했다.이는 애플과 구글, 아마존 및 메타에 적용되는 유럽의 온라인 콘텐츠 규제 법안인 디지털서비스법을 공격하기 위한 물밑작업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정부가 전 세계의 검열 정책을 뿌리뽑겠다는 의지를 두고 있다는 내용도 국무부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2022년 도입된 유럽 디지털서비스법은 대형 디지털 플랫폼이 가짜뉴스 및 불법 콘텐츠 확

미국 정부 블랙리스트에 중국 CXMT 추가 검토, HBM 자체 개발에 '경계태세'

미국 정부가 SMIC와 YMTC에 이어 중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CXMT)도 블랙리스트에 올려 장비 및 기술 수출을 금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CXMT는 인공지능 반도체에 필수로 쓰이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추격하려 했는데 큰 걸림돌을 만나게 될 수 있다.파이낸셜타임스는 16일 다수의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미국 상무부가 CXMT를 비롯한 여러 중국 반도체 기업을 제재 명단에 포함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중국 파운드리 업체 SMIC와 메모리 제조사 YMTC의 여러 자회사를 블랙리스트에 포함하는 안건도 논의되고 있다.SMIC와 YMTC는 이미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에 포함돼 미국의 장비나 기술 등을 수입하지 못하는데 자회사들로 이런 조치를 확대한다는 의미다.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정부에서 반중 성향을 지닌 인사들이 특히 CXMT를 대상으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밀어붙여 왔다고 전했다.CXMT가 세계 D램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

국제유가 하락, 미국과 이란 핵 합의 기대감과 수요 부진 우려에 영향

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 사이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영향을 받았다.1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2.44%(1.53달러) 내린 배럴당 61.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2.36%(1.56달러) 하락한 배럴당 64.5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을 순방하는 과정에서 "이란과 핵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본다"고 말했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핵 합의 기대가 높아지면서 하락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이란 위기가 해소되면서 원유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김 연구원은 또 미국 달러화 약세와 수요 부진 우려가 겹치며 국제유가 하락폭을 넓혔다고 덧붙였다. 조경래 기자

통상본부장 정인교 미국 USTR 대표와 회동 예정, "우리 나름대로 전략 있어"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제주에서 열릴 한미 고위급 통상협의를 앞두고 긍정적 결과를 기대했다.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15일 제주에서 개막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개회 전 기자들과 만나 "어제(14일) 장성길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이 그리어 대표 측과 업무협의를 했다"며 "오늘(15일) 그리어 대표와 제가 (만나) 얘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정 본부장은 미국과 벌일 통상협의에서 논의할 주제 순서 등을 이미 준비해놨다며 우리 정부의 협상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 본부장은 "우리 나름대로의 전략이 있다"며 "(안덕근) 장관이 (협의)할 내용과 제가 할 얘기는 분리해 구분해놨고 순차적으로 밟아서 그리어 대표가 와 있을 때 최대한 협의를 순서 있게, 질서 있게 하는 쪽으로 접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부터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금감원 "금융사 보안사고 책임 경영진에 있어, 사이버보안체계 철저히 해야"

금융당국이 주요 금융사에 해킹 등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보안체계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금융감독원은 15일 이세훈 수석부원장 주재로 주요 금융업권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간담회를 열고 금융사 사이버 위협 대응 현황과 보안 강화 등을 논의했다.최근 SK텔레콤 유심정보 해킹 여파로 금융소비자 사이에서 사이버 공격에 관한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이 부원장은 "금융 보안사고는 중대한 피해로 직결될 수 있고 이에 관한 최종 책임은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에 있다"며 "사이버 위협에 대비한 보안체계 구축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 부원장은 "이를 위해 정보보호최고책임자가 이사회에 주요사항을 충실히 보고하는 등 최고경영진의 보안 리더십이 원활하게 발휘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6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사이버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해 보안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 부원장은 "대선 등 정치적 상황을 틈탄 사이버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평소보다 긴장감을 지니고 보안과 안전에 각별히 힘써달라"며 "각 금융사는 IT정보자산에 관한 악성코드 탐지·

4월 신규취급 코픽스 2.70%로 7개월 연속 하락, 변동금리 대출에 반영

은행권 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7개월 연속 하락했다.1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70%로 3월(2.84%)보다 0.14%포인트 내렸다.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잔액 기준 코픽스는 3.22%로 3월(3.30%)과 비교해 0.08%포인트 하락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2.76%로 0.04%포인트 내렸다.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등 변동금리 기준 대출상품에 4월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IBK기업·KB국민·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금과 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오르내릴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하며 예금금리 영향이 가장 크다.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한 달 동안 새로 취급한 수신상품 금액의 가중평균금리다.잔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월말에 보유한 수신상품 잔액,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잔액 기준 코픽스의 수신상품에 기타예수금과 차입금을 포함한 잔액의 가

개인정보보호위 '전광훈 알뜰폰 회사'에 과태료 1200만 원 부과, 개인정보관리 미흡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관련된 알뜰폰 회사 더피엔엘에 과태료 1200만 원 부과 및 사업자 누리집에 처분받은 사실을 공표하도록 명령했다고 15일 밝혔다.더피엔엘은 가입신청서 동의란에 마케팅 광고 사항을 필수동의 항목으로 하고, 개인정보 수집·이용 및 제3자 제공 항목을 구분하지 않은 채 포괄동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가입자 주민등록번호를 암호화해 보관하지 않는 등 개인정보의 안전한 관리가 미흡했던 점도 지적됐다.더피엔엘은 퍼스트모바일이라는 브랜드로 알뜰폰 사업을 하는 회사다. 극우 성향의 정치활동을 하는 전광훈 목사가 설립한 사랑제일교회와 연관이 있는 법인으로 전해진다.이날 위원회는 촛불승리전환행동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에 대해서도 시정명령을 조치했다.촛불승리전환행동은 비회원의 개인정보도 수집하고 있으나 비회원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공개하지 않았고, 시스템 관리자가 개인정보 시스템에 접근 시 안전한 인증 방식을 적용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회원가입 때 마케팅 광고 사항을 필수동의 항목으로 하고, 개인정보를 시스템에 보관하면서 접속기록을 생성&middo

보험사 지난해 말 지급여력비율 206.7%, 금리 하락에 건전성 악화

2024년 말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K-ICS)이 3분기보다 악화했다.15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경과조치 이후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이 206.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9월 말보다 11.6%포인트 하락했다.경과조치란 지급여력비율이 안정적 수준에 이를 때까지 신규위험액 측정 등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조치다.생명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은 9월 말보다 8.3%포인트 하락한 203.4%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은 16.0%포인트 하락한 211.0%로 집계됐다.지급여력비율은 보험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지난해 4분기 순이익 상승과 자본성증권 발행 등으로 가용자본이 일부 증가했다. 자본성증권 신규 발행은 4조1천억 원, 조기상환은 8천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하지만 금리하락에 따른 보험부채 증가로 가용자본에 포함되는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6조2천억 원 줄었다. 결산배당으로 4조8천억 원도 가용자본에서 빠졌다.분모에 해당하는 요구자본은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 등으로 장해·질병위험액이 2조8천억 원 늘고 투자자산 확대로 관련 위험액이 늘며 9월 말보다 1조4천억 원 늘었다.

2025년 1분기 나라살림 적자 61조로 '역대 두번째', 작년보다 적자 14조 줄어

나라 살림살이를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가 올해 1분기 61조 원의 적자를 봤다.기획재정부(기재부)가 15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5월호'를 보면 2025년 3월 말 기준 1분기 총수입은 159조9천억 원, 총지출은 210조원으로 집계됐다.총수입과 총지출의 격차인 통합재정수지는 약 50조 원 적자를 기록했다. 그나마 이는 1년 전보다 14조7천억 원 개선된 수치다.총수입은 159조9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2조5천억 원 증가했다.부분별로 국세수입이 93조3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조4천억 원 늘었다. 성과급 지급 확대, 근로자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소득세도 2조8천억원 증가했으며 법인세도 12월 결산법인의 실적개선 및 이자·배당소득 증가 등으로 지난해보다 6조5천억원 더 걷혔다. 같은 기간 부가가치세는 1조5천억원 줄었다.세외수입(11조3천억 원)과 기금수입(55조3천억 원)은 지난해보다 각각 3조9천억 원, 2천억 원 각각 늘었다.총지출은 전년 동기보다 2조2천억 원 줄었다.기재부는 총지출 감소를 두고 "기초연금과 국민연급 지급이 늘었지만 주택기금사업 방식이 변경

유럽에서 '기후대응 지지' 로비 활동 늘었다, 현지 기업들 이해관계 반영

유럽에 위치한 기업들이 기후대응 정책 강화를 요구하는 정치적 로비 활동을 갈수록 활발하게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기후정책이 기업의 이해관계와 상충한다는 일각의 주장과 반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영국 가디언은 15일 조사기관 인플루언스맵의 분석을 인용해 "유럽연합 국가에 소속된 기업들이 기후대응 정책을 지지하는 쪽으로 점점 더 쏠리고 있다"고 보도했다.인플루언스맵은 유럽 상위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기후대응 강화를 요구하는 방향으로 이뤄진 로비 활동의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전체 로비 활동 가운데 기후정책과 같은 방향성을 띠는 성격을 지닌 사례는 2019년 기준으로 3%, 다른 방향성을 보이는 사례는 34% 안팎으로 집계됐다.그러나 2025년에는 기후정책과 일치하는 방향성의 로비 활동이 23%, 상반되는 방향성의 로비 활동이 14%로 나타나며 큰 폭으로 역전됐다.기후대응 정책과 어느 정도 같은 선상에 있는 로비 활동까지 포함하면 약 52%의 사례가 탈탄소화 및 에너지 전환 등을 지지하는 성격을 띠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인플

엔비디아 트럼프 정부 '당근과 채찍' 전략에 따른다, 중국 수출규제 타격 만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근과 채찍' 전략으로 엔비디아를 길들이며 미국의 인공지능(AI) 산업 주도권을 강화하는 데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엔비디아가 반도체 수출 규제와 관세 정책으로 받게 될 타격을 피하기 위해 트럼프 정부 정책에 적극 따를 수밖에 없게 됐지만 이에 따른 수혜도 입고 있기 때문이다.IT전문지 더버지는 15일 "엔비디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비위를 맞춘 결과는 인공지능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와 화웨이를 겨냥한 압박 강화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더버지는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 반도체 수출에 국가별로 승인 절차를 의무화하는 규제 계획을 철회하며 엔비디아가 한시름을 놓게 됐다고 전했다.바이든 정부에서 도입한 해당 정책은 사실상 중국에 우회 수출 가능성이 있는 다수의 국가에 엔비디아 반도체 공급을 중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됐다.그러나 트럼프 정부는 이를 백지화한 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포괄적 경제 협력을 맺으며 엔비디아가 대량의 인공지능 반도체를 공급할 수 있는 길도 열어줬다.

마이크로소프트 유럽에서 대규모 벌금 피할까, EU 당국 '트럼프 눈치' 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유럽연합(EU) 반독점규제 위반으로 거액의 벌금을 내야 할 위기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커졌다는 보도가 나왔다.로이터는 15일 내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마이크로소프트가 EU 규제당국의 대규모 벌금 부과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EU 반독점규제 당국은 소프트웨어 업체 슬랙이 유럽위원회에 제기한 민원에 따라 조사를 진행해 왔다.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피스 소프트웨어에 온라인 협업 플랫폼 '팀즈'를 끼워팔아 공정한 경쟁 환경을 저해하고 다른 기업에 피해를 줬다는 이유다.이후 독일 경쟁사도 유럽 반독점규제 당국에 비슷한 내용의 민원을 냈다.유럽 당국은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에 대규모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팀즈를 별도로 판매하고 경쟁사 의견에 맞춰 가격도 조정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섰다.반독점규제 당국이 이러한 조치를 고려해 벌금 부과를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이는 유럽연

KDI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0.8%로 낮춰, 국책기관 첫 0%대 전망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나라의 2025년 경제성쟝률이 0%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국내 주요 경제 연구기관들 가운데 처음으로 경제성장률 0%대 전망치가 나오면서 경기침체 공포가 현실로 다가왔다는 해석이 나온다. 15일 KDI의 '2025년 상반기 경제전망'을 보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0.8%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KDI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024년 11월 2.0%에서 지난 2월 1.6%로 하향됐는데 이번에는 2월 전망치의 절반인 0.8%로 또 다시 낮아졌다.KDI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이유로 '수출 부진'과 '건설업 등 내수회복 부진' 등을 꼽았다.KDI는 올해 총수출 증가율을 0.3%로 전망했는데 상품 수출(물량 기준)은 0.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반도체를 제외한 주요 품목에서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데다 미국의 고율 관세 인상이 본격화되며 글로벌 교역 환경 자체가 위축된 것이 수출 부진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됐다.

국제유가 하락, 미국 원유재고 예상과 달리 증가한 영향 받아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재고 변동에 영향을 받았다.14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0.81%(0.52달러) 내린 배럴당 63.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81%(0.54달러) 하락한 배럴당 66.0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하락했다"고 말했다.이날 미국에너지정보청(EIA)은 9일까지 집계된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직전 주와 비교해 345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00만 배럴 안팎의 규모로 감소했을 것이라 점친 시장 전망과는 반대되는 결과가 도출됐다.다만 유가 하락폭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김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과 이란 원유 수출 불확실성 등의 요인이 작용해 원유시장의 과잉공급 우려가 이전보다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조경래 기자

MG손보 신규 영업 정지, 기존 계약은 가교보험사 설립 뒤 5대 손보사에 이전

MG손해보험(MG손보) 처리 방안이 결정됐다. 기존 계약자 보호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다.금융위원회는 14일 정례회의에서 MG손해보험 영업 일부정지 처분과 가교보험사 설립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이번 결정으로 MG손해보험은 6개월 동안 신규 보험계약(재가입계약 및 자동 갱신계약 제외) 체결 및 기존 보험 계약 내용 변경(보험가입금액 증액, 보험기간 연장 등) 등을 할 수 없게 된다.신규영업이 정지됐을뿐 기존 보험계약의 유지 및 관리 업무는 동일하게 진행되며 기존 MG손보 보험 계약자들의 지위도 유지된다.이후 MG손보 계약은 5개 대형 손해보험사(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KB손해보험, 현대해상)에 나눠 이전된다.다만 최종 계약이전을 위해서는 이전받는 보험사들이 MG손보 자산, 부채 관련 상세 실사를 거친 뒤 구체적 계약 배분 방식과 자금지원 기준 등을 결정하는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차적으로 예금보험공사가 설립한 가교보험사에 모든 계약을 이전한 뒤 계약이전 절차를 밟을 것으로 파악된다.MG손보 보험계약자들의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정치 테마주' 72%가 고점 대비 30% 폭락, 금감원 거래소 공동대응 나서

최근 정치테마주가 높은 변동성을 보임에 따라 금융당국이 관련 피해예방에 나섰다.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13일 실무회의를 열고 정치테마주 관련 피해예방을 위한 공동대응 강화 계획을 세웠다고 14일 밝혔다.금감원과 한국거래소는 최근 급변하는 정치상황과 맞물려 정치테마주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시장 감시와 불공정거래 조사를 이어왔다.금감원과 한국거래소는 이번 실무회의에서 △조사 관계기관간 협업체계 구축 △정치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사전적 예방조치 및 시장감시 강화 △적시성 있는 조사 실시 및 무관용 조치 등을 논의했다.금감원은 "정치테마주 60개 종목 가운데 72%가 고점 대비 주가가 30% 이상 하락했다"며 "매매차익 분석 결과 개인투자자가 손실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정치테마주 투자자 중 개인투자자 비중은 86.9%로, 시장 전체 개인투자자 비중인 66.6%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정치테마주에 투자한 개인투자자의 매매차익 분석 결과 42개 종목에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금감원은 "선거일 전후 주가가 종전 수준으로 회귀하던 과거 사례 등을 감안할 때 현재의 과열 양상은 일시적 비정상 상태"라며 "현재의

"클릭 한 번으로 극한의 100km 도전 함께해요", 옥스팜 트레일워커 기부 활활

4명이 한 팀을 이뤄 38시간 동안 100km를 완주하는 극한 도전형 기부 프로젝트에 후원이 쏟아지고 있다.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 코리아는 오는 24일과 25일 강원도 인제군 일대에서 열리는 '옥스팜 트레일워커' 참가팀 팀 210곳을 향한 기부금이 이어지고 있다고 14일 밝혔다.'옥스팜 트레일 워커'는 4명이 한 팀을 이뤄 38시간 동안 100km를 완주하는 극한의 도전형 기부 프로젝트로 1981년 홍콩에서 처음 시작돼 현재까지 영국과 뉴질랜드, 프랑스, 인도, 호주 등 전세계 12개국에서 진행됐다.국내에서는 2017년 전라남도 구례에서 처음 열렸다. 그뒤에는 강원도 인제와 고성군 일대에서 열린 대회 7번을 통해 모두 11억3800만 원의 기부금이 모였다.순수히 기부를 목적으로 팀원끼리 극한의 경험을 공유하는 뜻깊은 행사인 만큼 '인생기부 프로젝트'로도 여겨진다.모든 참가팀은 참가비를 내고 옥스팜 트레일워커 홈페이지에 마련된 기부펀딩 코너로 자발적으로 기부금도 모아야 한다.옥스팜은 참가비와 기부금 전액을 전세계 구호현장에 전달해 식수와

이재명 김문수 금융권 공통공약 보인다, 소상공인 지원 확대와 가상화폐시장 활성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금융권 공통 공약으로 소상공인 지원 확대와 가상화폐시장 활성화가 꼽힌다.금융권은 규제산업이라는 특성상 정부 정책에 수익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대선 공약은 전반적으로 금융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각 대선 후보의 10대 공약을 보면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모두 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이재명 후보는 10대 공약 가운데 3번째에 '가계·소상공인 활력 증진과 공정경제 실현'을 위한 공약을 넣었다.공약에는 코로나 정책자금 대출에 대한 채무조정부터 탕감까지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저금리 대환대출 등 정책자금 확대와 키오스크 등 각종 수수료 부담을 완화해 소상공인 금융 부담을 줄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김문수 후보는 10대 공약 중 7번째 공약이 '소상공인, 민생이 살아나는 서민경제'다.이를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가칭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단'을 설치하고 서민·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구체적으로 △서민·소상공인 전문은행 설립 △자영업 금융 플랫폼 통합체계 구축 △소상공 맞춤

금융위 부위원장 김소영 자찬한 영문공시, 삼성전자 포함 톱티어 상장사부터 허점

금융위원회(금융위)가 영문공시 활성화를 의욕적으로 추진한 뒤 그 성과에 스스로 후한 평가를 내렸지만 실제 기업들의 영문공시에는 빈틈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대형 상장사들의 영문공시에서부터 숱한 허점이 발견되면서, 국내 상장사들의 영문공시 정착은 갈 길이 멀었다는 평가가 나온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8일 자본시장연구원 주최 '자본시장 선진화 세미나'에서 지난해 영문공시의 양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지난 윤석열 정부가 국내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가치제고)을 추진하면서 금융위는 그 방편의 일환으로 영문공시 의무화를 추진했다.증시의 투명도를 한 차원 올려, 국내증시를 향한 외국인투자자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자금을 유입시키겠다는 취지다.김 부위원장은 "외국인들의 국내증시 접근성을 제고하고 투자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영문공시 의무화를 시행했다"며 "그 결과 영문공시 건수가 2023년 175개사 3053건에서 2024년 248개사 4830건으로 약 58% 증가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실제 영문공시들을 확인해 본 결과 절대량의 측면에서는 개선이 이뤄졌지만 질은 그렇지 못했다.예를

트럼프 중국에 '통일' 언급하자 대만 들끓어, TSMC 투자 압박 전략 가능성도

미국과 중국 정부가 서로 관세율을 대폭 낮추는 등 관계를 점차 개선하는 정황이 파악되며 대만이 이를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트럼프 정부가 TSMC의 최신 미세공정 반도체를 미국에서 생산하는 시기를 앞당기도록 압박하기 위해 대만의 안보 문제를 자극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14일 로이터를 비롯한 외신을 종합하면 대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언급하며 통일(unification)이라는 단어를 언급한 데 관련한 논란이 불붙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 정부가 90일 동안 고율 관세 부과를 일시중단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을 발표하며 "이는 통일과 평화를 위해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서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하나의 중국'으로 통일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상황을 고려한 단어를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고개를 들었다.중국 정부는 대만 영토의 주권을 되찾고 중국과 통일하도록 하기 위해 무력 사용도 고려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여 왔기 때문이

국제연구진 "기후변화로 '임신 위험 폭염일' 5년 새 2배 증가", 한국 남부지방도 2배

기후변화가 임산부 건강도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산 위험을 키우는 폭염이 기후변화 영향에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14일 국제 기후단체 '클라이밋센트럴'은 기후변화로 최근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임신위험 폭염일'이 약 2배 늘었다고 발표했다. 클라이밋센트럴은 전 세계 과학자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단체다.임신위험 폭염일은 한 지역 일 최고기온이 역대 상위 5% 기온 기록을 넘어서는 날을 말한다. 기후변화로 커진 폭염 빈도를 신체 영향 측면에서 정량화하기 위해 클라이밋센트럴이 정립한 개념이다.임산부의 폭염 노출이 조산과 부종, 호흡기질환, 장감염질환, 비뇨생식계통질환 등과 연관을 보인다는 의학계 연구에 착안해 개념을 정리했다.클라이밋센트럴은 이번 분석을 위해 전 세계 국가, 해외영토, 속령 247곳의 2020~2024년 일 최고 기온을 집계했다. 그 뒤 집계한 자료를 인간이 기후변화를 일으키지 않은 상황을 가정한 기상 조건과 비교 분

캘리포니아주 연방정부 재난 데이터베이스 복구 요구, "기후대응 능력 저해"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연방정부에 재난 데이터베이스 폐기 계획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다.13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아담 쉬프 캘리포니아주 연방 상원의원이 하워드 루트닉 상무부 장관과 해양대기청(NOAA)에 서한을 보내 재난 데이터베이스 폐기를 중지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앞서 해양대기청은 지난주 웹사이트를 통해 '연방정부 우선순위 변화에 따라 수십억 달러의 유지 비용이 드는 날씨 및 기후재해 데이터베이스를 삭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이에 쉬프 의원은 '법안이 폐지되면 병원, 보험사, 납세자들이 갈수록 빈도가 늘고 있는 자연재해로 인한 비용 증가를 인식할 수 없게 된다'며 '이로 인해 향후 극한 기후 대비책을 세우지 못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현재 해양대기청은 이미 대대적 인력 감축으로 인해 당장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허리케인 시즌을 앞두고 인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며 '현재 해양대기청 산하 기상청 소속 122개 기상 예보국 가운데 30곳에 수석 기상학자가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지금까지 기록된 해양대기

[현장]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 "대통령도 참여하는 행사 됐으면"

국제 환경영화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행사가 곧 한국에서 막을 올린다.환경재단은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영화제는6월5일 개막한다.올해 영화제는 지난해 슬로건이었던 '레디, 클라이밋, 액션'을 이어받는다.이번 영화제의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은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는 '환경을 위한 행동을 강화하는 의미에서 이같은 슬로건을 만들었다'며 '굉장히 좋은 의미라고 생각해 앞으로도 한 10년은 유지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이번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132개국에서 3261편에 달하는 작품이 출품됐고 환경재단은 이 가운데 35개국에서 제출한 77편을 상영작으로 선정했다.상영작으로는 생태계, 자원, 에너지, 기후불평등 등 현재 우리 사회가 마주하고 있는 여러 환경 이슈를 예술적 시선으로 조명하는 픽션,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정했다.

국제유가 4거래일 연속 상승, 트럼프 이란 압박에 수출 불안 부각

국제유가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을 향한 압박에 공급 축소 우려가 커지며 상승했다.1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2.77%(1.72달러) 오른 배럴당 63.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2.57%(1.67달러) 상승한 배럴당 66.6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이란의 원유 수출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상승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핵협상 참여를 요구하면서 이에 응하지 않는다면 제재를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찾은 뒤 진행한 연설에서 이란 지도부가 핵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그는 "우리는 이란이 위대가 국가가 되길 원하지만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며 "이란이 협상을 거부하고 이웃 국가를 계속 공격한다면 원유 수출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김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로 원유 수요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된 점도 국제유가 상승의 원인으로 꼽았다. 조경래 기자

경제개혁연대, 하이트진로·하림지주에 총수일가 손해보전 관련 소제기 청구

경제개혁연대 등 소액주주들이 하이트진로와 하림지주 법인을 향해 총수일가에 소를 제기할 것을 청구했다.경제개혁연대 등 소액주주들은 13일 하이트진로·하림지주에 과징금 등 회사가 입은 손해보전 시도를 요청하는 소제기 청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소액주주의 소제기 청구는 회사 이사의 책임을 추궁하는 주주대표소송 절차의 첫 번째 단계다. 회사가 소제기 청구를 받아들여 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주주가 직접 회사를 대신해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하이트진로는 경제개혁연대 등 소액주주로부터 지배주주 일가의 사익편취에 따른 회사의 손해를 회복하라는 내용의 소제기 청구를 받았다.경제개혁연대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손해 규모는 총수일가 등 특수관계인에게 부당하게 제공된 이익 62억2천만 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부과된 과징금 약 70억6천만 원, 박문덕 회장에 지급된 부당한 보수 255억 원, 대법원에서 부과된 벌금 1억5천만 원, 금융위원회 과태료 5천만 원 등 모두 389억 원이다.하이트진로는 2018년 3월 공정위로부터 △서영이앤티에 대한 인력지원 △맥주용 공캔 구매 과정에서 서영이앤티에 '통행세'(상품의 유통 과정에서 중간 유통 단계를 끼어 취하는 부당한 중간 이윤) 지급 △삼광글라스가 맥주용 공캔 원재료인 알루미늄 코일 구매 과정에서 서영이앤티에 통

고의적 외부감사·감리 방해 증가, 금감원 엄정 조치 예고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고의적 외부감사 및 감리 방해 행위를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금감원이 13일 발표한 '외부감사 및 회계 감리 방해 조치사례'를 살펴보면 최근 허위 자료를 제출이나 자료 제출 거부 등 외부감사·감리 방해 행위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외부감사 방해는 정당한 이유 없이 감사인의 자료 열람, 복사, 제출 요구 또는 조사를 거부하거나 거짓 자료를 제출하는 행위다. 행위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감리 방해는 금감원의 회계 감리 업무를 거부·방해·기피하는 행위다. 정당한 이유 없이 자료 제출과 출석, 진술 요구에 불응하거나 허위자료 제출 등 행위를 의미한다. 감리 방해 회사 역시 3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 벌금뿐 아니라 별도의 행정조치까지 부과될 수 있다.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이 외부감사를 방해한 사례는 6건, 감리를 방해한 사례는 4건으로 집계됐다.2019년부터 2023년까지 외부감사 방해는 연평균 2.6건, 감리 방해는 0건이었던 것을 고려할 때 방해 행위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금감원은 "거짓 자료 제출 등의 유인을 차단하고, 외부감사업무 등에 참고토

트럼프 정부 기후정책 후퇴는 석탄 발전에 '생명줄', 신재생에너지 위축 불가피

미국 트럼프 정부가 환경 규제를 완화하고 기후대응 정책을 대폭 축소하며 석탄을 비롯한 화석연료 산업이 본격적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자연히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크게 위축되는 일이 불가피해졌다는 관측도 이어졌다.에너지정책 전문지 E&E뉴스는 13일 "바이든 정부의 기후정책을 폐지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방향성은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E&E뉴스는 특히 신규 석탄 및 천연가스 발전소의 탄소 배출량과 관련 환경청 규제가 폐지되면 화석연료 산업이 빠르게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에도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해 온 탄소배출 감축 정책을 뒤집었던 전례가 있다.그러나 당시에는 이미 석탄 기반 발전소가 다수 폐쇄되며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늘어나고 있던 만큼 기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 이어졌다.반면 현재는 트럼프 1기 정부와 비교해 미국의 전력 사용량이 크게 증가한 만큼 상황이 이전과 크게 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인공지능

정부 올해 첨단 GPU 1만 장 확보, 과기장관 유상임 엔비디아와 협력 논의

정부가 올해 안에 첨단 그래픽 처리장치(GPU) 1만 장을 확보한다.정부는 13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주재로 '제4차 인공지능 컴퓨팅 기반 특별위원회'를 열어 첨단 GPU 확보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최근 정부는 첨단 GPU 1만 장 확보를 위한 1조4600억 원 규모의 추가 경정예산을 편성했다.위원회는 이날 예산 집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첨단 GPU 확보 추진방안을 상정했다.위원회는 GPU 구매, 구축, 사용에 이르는 전주기 절차를 구축하기 위한 민관 협력을 추진한다.정부는 첨단 대규모 GPU를 신속히 확보·구축·운용할 수 있는 인터넷 기반 자원공유(클라우드) 기업(CSP)을 공모·선정해 GPU 구매 등을 추진한다.구축 단계에서는 공모로 선정된 CSP의 기존 데이터센터 내에 확보한 GPU를 순차적으로 구축한다.향후 국가 인공지능 컴퓨팅 센터룰 중심으로 순차 구축된 GPU를 활용해 국내 산학연과 국가적 프로젝트 지원 등에 전략적으로 배분한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번 주 중 미국을 방문해 엔비디아와 GPU 확보와 관련한 논

중국 희토류 수출통제 미국과 협상카드로 남긴다, 관세 인하에도 긴장감 지속

미국과 중국이 상대 국가에 부과하던 수입관세를 대폭 인하하는 데 합의했지만 핵심 안건인 희토류 수출 통제는 아직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중국이 미국 기업들에 희토류 공급 재개를 추진하고 있지만 언제든 중단할 수 있는 체계를 유지하면서 이를 협상카드로 남겨두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경제전문지 포천은 13일 "미국과 중국 정부가 관세 정책을 일시중단하며 희토류 및 희귀광물 관련 협상이 가장 중요한 관건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미국과 중국 협상은 본격적으로 무역 협상을 진행하기 앞서 서로 상대국에 적용하던 125~145%의 관세율을 10~30%까지 낮추겠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관세 정책이 예상보다 크게 완화된 만큼 앞으로 이뤄질 무역 논의도 우호적 분위기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두 국가가 합의를 봐야 하는 중요한 사안 가운데 중국의 희토류 및 희귀광물 공급이 포함된다.중국 정부가 미국을 겨냥한 보복조치로 반도체와 자동차, 우주항공 및 군사무기 등에 쓰이는 다수의 핵심 산업 소재 수출을 통제 대상에

미국 기후정책 후퇴에 글로벌 금융규제당국 대응, 기후위기 리스크 검증 강화

세계 중앙은행 협력기구가 기후위기와 관련한 금융 공시를 포함한 리스크 검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미국 트럼프 정부는 금융을 포함한 여러 부문에서 기후 정책을 후퇴시키고 있는데 이와 반대되는 움직임이다.바젤 은행감독위원회(BCBS) 최고위급 회의(GHOS)는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금융 리스크에 대응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12일(현지시각) 로이터가 전했다.바젤위원회는 회원국의 입장 및 견해를 반영해 자발적 기후 리스크 공시 체계를 발표하기로 합의했다.각국이 은행 건전성 규제 기준인 '바젤Ⅲ'를 완전하고 일관되게 이행하자는 점도 합의됐다.국제결제은행(BIS) 아래 설치된바젤위원회는 국제적인 권한 또는 강제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그러나 기후 관련 기준을 세우면 각국의 규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12일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된 회의에 참석했다.로이터는 "세계 금융규제 당국이 기후 변화로 인한 금융 리스를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합의를 맺었다&rdquo

이재명 말에 신영증권 주가 40% 급등, 자사주 많은 기업들 '소각'까지 갈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근 상장사의 자사주 소각을 제도화 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발표 이후 자사주 비중이 큰 신영증권의 주가가 급등하는 등 시장도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다만 현재 법률·제도 상 자사주 소각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3일 국내 증권시장에서 신영증권의 주가 상승이 눈에 띈다.신영증권 주식은 12일 장중 10만94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신영증권은 이재명 후보의 자사주 소각 언급 뒤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이 후보는 4월21일 금융투자업계와 간담회에서 "상장회사의 자사주는 원칙적으로 소각해 주주 이익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제도화하겠다"고 말했다.발언 직전거래일인 4월18일 7만7천 원이던 신영증권의 주가는 5월12일 10만7300원까지 치솟았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39.3%에 달한다.신영증권은 발행 주식 가운데 자사주 비율이 51.28%로, 국내 상장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보유중인 자사주가 많은

미국 중국 관세 유예는 중국에 '최선의 결과' 평가, "트럼프 압박 한계 직면"

미국과 중국이 서로 상대국에 부과하던 고율 수입관세 부과를 장기간 유예하기로 발표한 것은 미국보다 중국에 더 유리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지난 임기부터 꾸준히 강경한 대중국 압박 정책을 앞세워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략이 점차 한계를 맞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관측도 제시된다.영국 이코노미스트는 13일 "미국 정부가 중국에 제안한 상호관세 유예 방안은 중국 입장에서 수상할 정도로 좋은 결과를 얻어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전날 미국과 중국은 각각 145%, 125%에 이르는 수입 관세율 적용을 중단하고 상대 국가에 각각 30%, 10%의 관세만을 부과하는 데 합의했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냈다.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정부가 관세를 이렇게 크게 낮추는 것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강경한 대응 기조를 앞세워왔기 때문이다.블룸버그도 "중국은 트럼프 정부로부터 최상의 협상 결과를 얻어냈다"며 "그동안 중국 정부가 미국에 요구하던 내용이 대부분 받아들여졌다&rd

설윤호 대한제당 부회장 Who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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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에 대표이사 오른 은둔의 3세 경영인,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 [2025년]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이사 Who Is?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이사

국내 보안산업 산파로 제로트러스트 보안 체계 구현, 실적 개선은 과제 [2025년]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겸 효성 대표이사 Who Is?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겸 효성 대표이사

각자 지주사 체제 완비, 소통 통한 경영난 극복 의지 [2025년]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 Who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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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전 과정 경험한 연구자 출신, 삼성 첫 여성 전문경영인 '눈길'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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