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맨 오른쪽)과 브렌단 듀발 글렌파른 CEO(오른쪽 두 번째)가 1일 미국 워싱턴DC 에너지부 사무실에서 LNG와 철강 공급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하고 있다. <글렌파른>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가 액화천연가스(LNG) 개발과 수출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에 세금 혜택을 주려 한다는 현지매체 보도가 나왔다.
한국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알래스카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개발사와 LNG 구매와 철강재 공급을 뼈대로 하는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는 12일(현지시각) 앵커리지데일리뉴스 인터뷰에서 “LNG 프로젝트 참여 기업에 재산세를 인하하는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매체가 16일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마이크 던리비 주지사는 사업 평가액 기준 0.2%의 낮은 재산세율을 적용하는 법안을 주의회 회기 초에 발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래 알래스카주는 석유와 가스 인프라 기업에 2%의 재산세를 적용한다고 앵커리지데일리뉴스는 설명했다.
LNG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에는 세금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춰주는 것이다.
던리비 주지사는 “최소 30년 이상 진행할 LNG 프로젝트 기간 전체에 해당 세율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알래스카 LNG 사업은 북극해 인근 노스슬로프 가스전부터 약 1300㎞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남부 니키스키 지역에 LNG 액화·수출 시설을 짓는 프로젝트이다.
에너지 인프라 기업 글렌파른이 주 개발 업체이자 최대 지분 소유 기업으로 참여한다. 전체 사업비는 약 440억 달러(약 65조 원)로 추산한다.
앞서 1일 글렌파른은 연간 100만 톤의 LNG를 20년 동안 공급하는 주요조건 합의서(HOA)를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체결했다.
HOA는 본 계약을 하기 전에 당사자가 주요 조건에 미리 합의하는 문서다.
다만 앵커리지데일리뉴스는 재산세를 낮추면 세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알래스카 지자체와 주의회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