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5-16 18:17:58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의 1분기는 해외 실적 확대로 외형 성장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
DS투자증권은 16일 삼양식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 120만 원에서 130만 원으로 8% 상향했다. 목표주가 상향은 2025-2026년 실적 전망 상향에 기인하며 목표배수는 기존과 동일한 22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 삼양식품은 2분기 밀양 2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기여를 확대할 전망이다. <삼양식품>
음식료 내 가장 높은 해외 실적 비중과 성장률을 시현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적용하며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 직전거래일 15일 기준 주가는 99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양식품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7% 늘어난 5290억 원,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1340억 원으로 높아진 시장기대치를 상회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은 해외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져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1분기 해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한 4240억 원으로 주요 법인 매출액은 미국은 81% 늘어난 1353억 원, 중국은 35% 상승한 1259억 원, 유럽은 246억 원을 기록했다.
불닭브랜드의 메인스트림 입점 확대와 맵탱, 탱글 등 신제품도 확대됐으며 소스류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98% 늘어난 116억 원으로 증가하며 품목 다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1분기 국내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한 1050억 원으로 면/스낵은 2% 늘어난 702억 원, 냉동은 3% 증가한 119억 원, 소스류는 1% 감소한 52억 원을 기록했다.
당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대비 5%p 늘어난 80%로 상승했고 원가율은 53.7%로 –4%p 개선됐다.
4월 삼양식품으로 추정되는 라면 수출 금액은 전년대비 28% 증가한 8458만 달러로 월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삼양식품의 월 평균 수출 금액은 2024년 6월~2025년 2월 7천만 달러 내외에서 2025년 3월부터 8천만 달러를 초과하며 성장 중이다.
이는 밀양 2공장이 5월31일 완공 후 6월 시생산을 거쳐 7월부터 본격 가동하며 또 한 번 레벨업될 것으로 전망한다.
장지혜 연구원은 “2분기 환율과 관세 영향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미국, 중국, 동남아, 유럽 등 지역 확대와 메인 스트림 입점을 통해 수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최근 불닭 브랜드의 인기에 힘입어 불닭 소스 수출이 늘어나는 것도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소비 시장 확장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2.0% 늘어난 2조2812억 원, 영업이익은 57.2% 증가한 5417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